[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류현진(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첫 불펜 등판에서 멀티 이닝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동안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27개였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4.75에서 4.50(38이닝 19자책)으로 내려갔다.

류현진은 6-3으로 앞선 6회초 선발투수 마에다 겐타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이 불펜투수로 등판한 것은 메이저리그 입성 이후 처음이다.

류현진은 6회초 스티븐 피스코티를 1루 땅볼, 알레디미스 디아즈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2아웃을 잡았다. 이후 콜튼 웡에게 첫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쟈니 페랄타를 3루 땅볼로 막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덱스터 파울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순항을 이어갔다.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의 호수비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류현진은 이후 토미 팸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맷 카펜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제드 저코를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7회 현재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에 7-3으로 앞서고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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