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인턴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오승환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1이닝을 3탈삼진 1볼넷으로 막아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3.13이 됐다.

1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등판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코리 시거와의 승부에서 3구째 폭투를 기록하며 2사 2루 상황을 맞았다. 오승환은 결국 코리 시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오승환은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의 송구 실책과 도루로 2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돌부처는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오승환은 야스마니 그랜달을 4구째 낫아웃으로 1루에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백미는 12회말이었다. 오승환은 12회말 코디 벨링저와 아드리안 곤잘레스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오승환은 후속타자 크리스 테일러마저 7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마무리하며 이닝을 종료시켰고, 연장 13회초 대타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다저스에 연장 13회말 1-2로 패배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조나단 브록스톤은 2사 1루 상황에서 로간 포사이드에 통한의 끝내기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황덕연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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