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올 시즌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승26패에 그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원인은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다. 먼저 강정호가 한국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이후,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아 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스탈링 마르테는 금지약물 사용이 적발돼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피츠버그가 여유 자금을 통해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피츠버그의 닐 헌팅턴 단장은 22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를 통해 "두 명의 선수가 출전 정지 상태에 있고, 한 명이 팀을 떠나 여유 자금이 생겼다"면서 "적절할 때 그 돈을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피츠버그에게 생긴 여유 자금의 출처는 선수들이다. 시즌 전 제러드 휴즈가 팀을 떠났고, 강정호는 음주운전 사고로 제한선수 명단에 등재됐다. 구단은 제한선수 명단에 오른 선수들에게 연봉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금지약물로 적발된 마르테 역시 마찬가지다. 본의 아니게 아끼게 된 자금을 통해 선수층을 보강하고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헌팅턴 단장은 항소가 기각된 강정호의 상황에 대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비자발급) 절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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