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득점과 볼넷을 추가했다. 하지만 텍사스의 10연승 행진은 중단됐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에 그쳤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52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1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이했다.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저스틴 벌렌더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지만, 아쉽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0-7로 뒤진 4회초 다시 한 번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볼넷을 골라낸 뒤, 엘비스 앤드러스의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노마 마자라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의 모습은 아쉬웠다. 추신수는 2-9로 뒤진 5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지만,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이어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추신수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한편 텍사스는 디트로이트에 3-9로 패했다. 10연승 행진이 중단된 텍사스는 23승21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디트로이트는 21승20패가 됐다.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벌렌더는 7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알렉스 아빌라와 미겔 카브레라, J.D. 마르티네스, 닉 카스테야노스가 홈런포를 가동했다. 반면 텍사스 선발투수 A.J. 그리핀은 3.1이닝 동안 9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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