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타구에 맞고 교체됐던 류현진(LA 다저스)의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엠엘비닷컴의 켄 거닉 기자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류현진이 타구에 다리를 맞았지만,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도안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4.99에서 4.75로 끌어 내렸다.

하지만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이날 경기 6회 1사까지 류현진의 투구수는 79개에 불과했다. 7회는 물론, 8회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6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저스틴 보어의 투수 강습 타구에 다리를 맞는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앞서 타석에서도 류현진은 마이애미 선발투수 에디슨 볼케스에게 오른쪽 팔을 맞은 상황이었다. 1루수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급히 트레이너를 불렀고, 결국 류현진은 크리스 해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거닉 기자의 말대로라면, 류현진은 큰 문제 없이 다음 등판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구속이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어 "(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해처의 삼진 2개가 경기의 모멘텀을 바꿨다"고 전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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