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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 |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김종문 부장판사)는 18일 오후 2시 열린 강정호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강정호 측의 항소를 기각했다. 이로써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의 1심 선고가 그대로 유지됐다.
항소 기각으로 인해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복귀는 그 시기를 기약할 수 없게 됐다. 1심과 같은 형량이 유지된 상황에서 미국 취업비자가 나올 확률은 극히 희박하다. 3심까지 가더라도, 오랜 시일이 소모될뿐더러 형량이 낮아질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명분도, 실리도 없는 선택이다. 이제는 2017시즌이 아니라 앞으로의 선수생활 전체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강정호만큼이나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피츠버그 구단이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복귀만을 학수고대해왔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강호로 군림했던 피츠버그는 올 시즌 17승23패에 그치며 지구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스탈링 마르테의 불법 약물 적발, 앤드류 맥커친의 노쇠화, 그레고리 폴랑코의 부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반등을 위해서는 강정호의 합류가 절실했다. 강정호의 빠른 복귀를 돕기 위해 특수 제작한 피칭머신까지 한국으로 보낸다는 미국 현지의 기사까지 나왔다.
하지만 강정호의 2017시즌 복귀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피츠버그는 강정호 없이 2017시즌을 치러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됐다. 피츠버그로서는 상상도 하기 싫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 셈이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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