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8경기 만의 선발 출장에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팀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3연전을 모두 패했다.

김현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지난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8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상대 선발이 좌완일 경우 배제되는 플레툰 시스템의 영향이 컸지만 경쟁자들의 호성적으로 인해 우완 선발일 경우에도 기회를 많이 부여받지 못했다.

이날 김현수는 그 울분을 날려버리려는 듯 첫 번째 타석에서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상대 선발 크리스 영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김현수는 4회초 무사 1,2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6구 째를 잘 때려냈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김현수는 5회초 2사 1루에서는 공을 잘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하며 멀티출루 경기를 달성했다.

김현수는 6-8로 추격을 시작한 7회초 자신의 타석에서 트레이 만치니에게 타석을 내주며 경기를 끝마쳤다. 볼티모어는 이날 경기서 8-9로 패하며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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