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연승 행진이 6경기에서 중단됐다.

세인트루이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7연승 도전에 실패한 세인트루이스는 19승15패를 기록했다. 컵스는 18승17패가 됐다.

세인트루이스가 패하면서,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컵스 선발투수 에디 버틀러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윌슨 콘트레라스가 멀티 홈런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토미 라 스텔라도 솔로 홈런을 보탰다.

반면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마이크 리크는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랜달 그리척은 솔로포를 쏘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양 팀의 득점은 모두 홈런으로 나왔다. 컵스는 2회초와 4회초 터진 콘트레라스의 연타석 솔로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7회초 라 스텔라의 솔로 홈런까지 보태며 3-0으로 도망갔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말 그리척의 1점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다. 9회말 2사 이후에는 그리척의 볼넷과 도루, 상대 실책을 묶어 2-3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대타 맷 아담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컵스의 3-2 승리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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