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캔자스시티 로얄스에 무릎을 꿇었다. 김현수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크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볼티모어는 22승12패가 됐다. 캔자스시티는 14승21패를 기록했다.

최근 트레이 만치니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현수는 이날 경기에서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김현수는 최근 6경기에서 단 한 번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경기에서는 대타로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잡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교체로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경기는 캔자스시티가 도망가면 볼티모어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캔자스시티는 1회말 마이크 무스타커스와 로렌조 케인의 연속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자 볼티모어도 2회초 J.J. 하디의 3루타와 케일럽 조셉의 2루타를 묶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캔자스시티는 5회말 브랜든 모스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한 번 균형을 깼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7회초 조셉의 2루타와 크레익 젠트리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뒤, 상대 투수 폭투를 틈타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뒷심에서 앞선 팀은 캔자스시티였다. 캔자스시티는 8회말 1사 이후 케인의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에릭 호스머의 적시 2루타로 다시 3-2 리드를 잡았다.

볼티모어는 9회초 2사 이후 조셉의 3루타로 마지막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대타 세스 스미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캔자스시티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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