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인턴기자]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샌프란시스코 산하) 황재균이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황재균은 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 체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의 경기에 2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리며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황재균의 시즌 타율은 0.318이 됐다.

황재균은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황재균은 상대 선발 롭 왈렌의 몸에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내야 안타를 때려내며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라이더 존스가 병살타를 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황재균은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진 5회초 2사 1,2루 득점권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큼지막한 타구를 때려냈지만, 상대 유격수 레오니스 마르틴의 호수비에 막혔다.

이후 팀이 2-1로 앞선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초구를 잘 공략했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백미는 9회초였다. 8회말 새크라멘토가 4실점을 내주며 2-5로 뒤진 채 맞이한 9회초1사 1루 상황에서 황재균은 5구째를 잘 공략해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황재균은 후속타자 존스의 2루타 때 3루를 밟았다. 이어 크리스 마레로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새크라멘토는 황재균의 멀티히트에 힘입어 9회말 대거 4점을 뽑아내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황덕연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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