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연장 접전 끝에 뉴욕 양키스를 격파했다.

볼티모어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볼티모어는 15승8패를 기록,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양키스는 좌완 조던 몽고메리를 선발로 마운드에 올렸다. 김현수는 플래툰 시스템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현수 대신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조이 리카드는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양키스였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맷 할러데이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볼티모어도 3회초 애덤 존스의 1타점 적시타로 응수했지만, 양키스는 이어진 3회말 공격에서 체이스 헤들리의 적시타로 다시 2-1 리드를 잡았다.

끌려가던 볼티모어는 6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매니 마차도와 마크 트럼보의 볼넷, 웰링턴 카스티요의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트레이 만치니의 1타점 내야 땅볼과 조나단 스쿱의 적시 2루타, 크레익 젠트리의 1타점 내야 땅볼 등으로 3점을 냈다. 9회까지 볼티모어의 4-2 리드가 계속 됐고, 경기는 볼티모어의 승리로 끝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양키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양키스는 9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하지만 양키스의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연장 승부에서 웃음 지은 팀은 볼티모어였다. 볼티모어는 연장 11회초 트럼보와 카스티요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볼티모어의 7-4 승리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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