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했다.

김현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좌익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57(35타수 9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김현수는 0-1로 뒤진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양키스 선발투수 마이클 피네다를 상대한 김현수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첫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조나단 스쿱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이후 김현수는 0-5로 뒤진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현수는 이번에도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첫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7로 뒤진 6회초 2사 1루 상황. 바뀐 투수 아담 워렌을 상대한 김현수는 과감하게 초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현수는 이후 스쿱의 몸에 맞는 공과 워렌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케일럽 조셉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홈으로 돌아오지는 못했다.

김현수는 이후 8회초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섰지만 이번에는 2루수 땅볼에 그치며 1안타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볼티모어는 양키스에 4-12로 완패했다.

볼티모어는 선발투수 우발도 히메네스가 3.1이닝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해야만 했다. 반면 양키스에서는 선발투수 피네다가 5.1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고, 브렛 가드너가 2홈런 4타점, 오스틴 로마인이 2안타(1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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