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4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안타 없이 볼넷 하나를 추가했다.

김현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좌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38로 내려갔다.

최근 선발 기회를 잡지 못했던 김현수는 이날 경기에서 모처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출발은 아쉬웠다. 1회초 선두타자로 신시내티 선발투수 스캇 펠드먼을 상대했한 김현수는 5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현수의 침묵은 계속 됐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 땅볼,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출루에 실패했다.

침묵하던 김현수는 펠드먼이 내려간 네 번째 타석에서야 첫 출루에 성공했다. 1-1로 맞선 9회초 1사 이후 타석에 등장한 김현수는 바뀐 투수 레이셀 이글레시아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1루를 밟았다. 이후 대주자 크레익 젠트리와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하지만 후속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김현수의 출루는 빛이 바랬다.

한편 볼티모어와 신시내티는 9회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볼티모어는 2회초 2사 이후 조나단 스쿱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신시내티도 4회말 조이 보토의 솔로포로 응수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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