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인턴기자] LA 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스에게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다저스는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의 투구가 돋보였다. 커쇼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2자책) 1볼넷 10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커쇼는 지난 9일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1453일 만에 피홈런 3개를 내주며 체면을 구겼지만, 오늘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출발은 불안했다. 커쇼는 1회초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을 볼넷으로 출루시킨데 이어 디제이 르메휴와 놀란 아레나도에 연달아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레이놀즈의 희생 플라이로 1실점을 기록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2회말 스캇 벤 슬라이크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5회말 크리스 테일러의 2루타와 상대 투수 타일러 앤더슨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1,3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키케 에르난데스와 코리 시거의 안타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땅볼에 그쳤지만, 그사이 에르난데스가 홈을 밟으면서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끌려가던 콜로라도는 6회 1점을 따라갔지만, 커쇼는 더 이상의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은 4-2로 앞선 8회초 2사 1, 2루 상황에 등판해 1.1이닝을 2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다저스의 4-2 승리로 마무리됐다.


황덕연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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