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인턴기자]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가 친정팀을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치로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뽑아냈다.

이날 경기에서 이치로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월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약 5년 만에 세이프코 필드에서 홈런을 신고했다.

시애틀은 이치로의 친정팀이다. 지난 2001년 시애틀에 입단한 이치로는 데뷔 첫 해 아메리칸리그 MVP와 신인상 타율 1위(타율 0.350), 최다안타 1위(242안타), 도루왕(56도루)을 싹쓸이했다. 또한 2001년 242안타를 시작으로 2010년까지 10년 연속 2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세이프코에서의 감동적인 마지막 홈런'이라는 제목으로 이치로의 홈런을 조명했다. 마이애미와 시애틀은 올 해 더 이상 맞대결 일정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홈런은 불혹을 넘긴 이치로에게 '세이프코에서의 마지막 홈런'이 될 수도 있다.

'MLB.com'은 "시애틀 팬들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이치로의 이름을 연호했고 이치로는 이에 홈런으로 응답했다"며 "팬들은 세이프코 필드가 언제까지나 이치로의 집임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이애미는 시애틀에게 5-10으로 패배했다.


황덕연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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