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팀 동료 스탈링 마르테가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여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19일(한국시간) "난드롤론을 복용한 마르테에게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 처분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현재 강정호가 음주운전 사고 이후 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피츠버그는 또 다시 악재를 맞이하게 됐다.

마르테에게서 검출된 난드롤론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계 근육강화제로, 대표적인 경기력 향상 약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마르테는 성명을 통해 "큰 실수를 했다. 가족과 팀, 동료, 팬, 야구 관계자들에게 고개 숙여 사죄한다. 무지함으로 인해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 다시는 이러한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성의 뜻을 나타냈다.

지난해까지 코너 외야수로 뛰었던 마르테는 올 시즌 '간판스타' 앤드류 맥커친을 밀어내고 중견수 자리를 차지해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마르테는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끝나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야 팀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순위 경쟁을 펼쳐야 하는 피츠버그에게는 예상치 못한 악재다.

엠엘비닷컴은 "피츠버그가 음주운전 사고와 취업비자 문제로 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강정호에 이어 마르테까지 빠지게 되면서 악재가 겹쳤다"고 전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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