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인턴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3타석 연속 출루를 기록하며 '출루 머신'임을 입증했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펼쳐진 2017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틀래틱스와의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에 일조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56으로 소폭 하락했다.

추신수는 전날 치른 경기서 7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점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했지만, 오늘도 마찬가지로 7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추신수는 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등장했다. 추신수는 2스트라이크 2볼 상황에서 자렐 카튼의 공을 타격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물러났다.

추신수는 여전히 1-0으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를 파울로 골라낸 추신수는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 몸쪽 볼을 참아내며 출루를 기록했다. 추신수에 이어 8번타자 조이 갈로 역시 볼넷으로 출루했고, 9번타자 쥬릭슨 프로파의 희생번트로 추신수는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1번타자 카를로스 고메스의 중전 2루타로 추신수는 홈 플레이트를 밟으며 1득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6회와 8회에도 추신수의 출루행진은 계속됐다. 추신수는 6회초 5-0으로 앞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이번에도 역시 볼넷으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4번째 타석인 8회초에도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3타석 연속출루를 기록했다.

한편 텍사스는 선발 A.J 그리핀의 6이닝 8삼진 무실점의 호투와 마자라의 3타점에 힘입어 7-0 대승을 거뒀다.

텍사스는 1회초 노마 마자라의 좌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아낸데 이어 5회초 추신수의 출루를 시작으로 고메스와 마이크 나폴리의 2루타에 힘입어 4득점을 기록하며 5-0으로 달아났다.

이후 텍사스는 9회초 마자라가 1사 2,3루 상황에서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7-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텍사스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 됐다.


황덕연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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