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KBO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가 빅리그 평정에 나섰다. 5경기 연속 홈런에 타율은 4할5리, 구단 기록들도 하나씩 갈아치우고 있다. 테임즈의 활약에 미국이 놀라고 있다.

테임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7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루수 2번타자로 선발출전,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7호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홈런 전체 1위에 등극했다.

테임즈는 지난 14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밀워키 역대 두 번째 5경기 연속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여기에 선발 출장한 11경기에서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개막전 선발부터 11경기 연속 안타는 1993년의 디키 톤이 유일했다. 테임즈가 다음 경기에서 안타를 추가하면 이 기록은 온전히 테임즈의 것이 된다.

테임즈는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3년간 활약했다. 전형적인 AAAA선수로 분류됐던 테임즈는 NC에서의 3시즌간 통산 타율 0.349와 124홈런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2015년에는 KBO리그 MVP도 수상했다.

테임즈는 KBO리그를 평정한 후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테임즈는 KBO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개막 2주 만에 메이저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치며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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