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트리플A 새크라멘토에서 뛰고 있는 황재균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솔트레이크와의 원정경기에 좌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황재균의 시즌 타율은 0.280로 떨어졌다.

황재균은 지난 11일 열린 타코마와의 더블헤더 2차전 이후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특히 12일과 13일에는 솔트레이크를 상대로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아쉬웠다. 무안타에 그쳤고, 2번이나 삼진을 당했다. 트리플A 경기에서 처음으로 좌익수로 출전해 수비 경험을 쌓은 것이 유일한 성과였다.

황재균은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하지만 솔트레이크 선발투수 트로이 스크리브너에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0-3으로 뒤진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출루에 실패했다.

이후 황재균은 6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커비 예이츠를 상대했지만 이번에도 삼진으로 물러나며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3-4로 추격한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그렉 말레에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결국 황재균은 안타 없이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새크라멘토는 솔트레이크에 3-4로 패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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