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트리플A 새크라멘토에서 뛰고 있는 황재균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솔트레이크와의 원정경기에 3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으로 맹활약했다.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한 황재균은 시즌 타율을 0.333으로 끌어 올렸다.

올 시즌 황재균은 트리플A에서 3루수와 1루수, 지명타자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타순은 늘 3번으로 고정돼 있다. 황재균에 대한 샌프란시스코의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날 황재균은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등장했다. 솔트레이크 선발투수 매니 바누엘로스를 상대한 황재균은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황재균의 출루 행진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하지만 후속타자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황재균은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저스틴 루지아노의 진루타 때 2루를 밟았지만, 후속타자 카일 블랭크스의 직선타 때 더블 아웃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6회초에는 무사 1루 상황에서 안타를 터뜨리며 1,2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후속타자 루지아노의 병살타 때 2루에서 아웃되며 추가 진루에 실패했다.

이후 황재균은 7회초 2사 1,3루 찬스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섰지만, 이번에는 삼진으로 물러나며 타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한편 새크라멘토는 솔트레이크에 1-4로 패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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