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LA 다저스가 2017시즌 개막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엣 14-3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7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개막전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작 피더슨이 만루 홈런, 야스마니 그랜달이 멀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커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선취점은 샌디에이고의 몫이었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다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의 실책과 커쇼의 폭투로 찬스를 잡은 뒤, 얀게르비스 솔라르테의 적시타로 1-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다저스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2루타와 로건 포사이드의 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피더슨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3회말에는 피더슨의 만루 홈런과 그랜달의 솔로포가 폭발하며 순식간에 6-1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다저스는 4회말 저스틴 터너의 적시 2루타와 상대 투수 폭투 등으로 3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회말에는 시거가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12-1까지 차이를 벌렸다.

샌디에이고는 7회초 라리언 쉼프의 솔로 홈런과 8회초 매뉴얼 마르고의 1타점 2루타로 뒤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승패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8회말 그랜달의 투런포까지 보탠 다저스는 14-3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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