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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사장 프랭크 쿠넬리의 말이다.
쿠넬리 사장은 31일(한국시간) 피츠버그 지역매체 '피츠버그 트립 라이브'를 통해 "(강정호가 과거 두 차례 음주운전 경력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가 알았다면 아마 다른 결정을 내렸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2일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현장에서 벗어났다. 게다가 지난 2009년과 2011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비판에 직면했다.
결국 지난 3일 1심 선고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고, 이로 인해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아 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개막전 출전은 물건너 갔고, 언제 팀에 합류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다. 피츠버그는 졸지에 주전 3루수를 잃었다.
쿠넬리 사장은 "강정호를 영입할 때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강정호는 몇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날려버렸다"면서 "강정호는 엄격한 치료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메이저리그가 권하는 것을 스스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쿠넬리 사장에게 강정호의 고난은 남의 일 같지 않다. 쿠넬리 사장도 지난 2011년 음주운전에 적발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는 "강정호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내 경험이 강정호의 행동을 바꿀 수 있다면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비자 갱신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비자 발급을 위해 강정호의 대리인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미국 정부에 제공하는 정보가 강정호의 취업 비자 갱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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