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좌완 투수를 상대로 안타 사냥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 챔피언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 좌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59(54타수 14안타)로 다소 상승했다.

이날 애틀랜타의 선발투수는 좌완 하이메 가르시아였다. 하지만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키며, 좌완 투수와 상대할 기회를 줬다.

출발은 불안했다. 김현수는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초 2사 2루 찬스에서도 투수 앞 땅볼에 그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김현수는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가르시아를 상대로 투수 강습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김현수는 7회말 수비 때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정규시즌 동안 좌완 투수를 상대로 단 하나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던 김현수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좌완 투수를 상대로 0.375(8타수 3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볼티모어는 애틀랜타에 5-4로 승리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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