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5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여전한 위용을 과시했다.

오승환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퍼스트 데이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오승환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4.50(6이닝 3실점)으로 내려갔다.

오승환의 투구는 압도적이었다. 3-3으로 맞선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혼은 선두타자 윌머 플로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타이 켈리를 뜬공, J.C. 로드리게스를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타자 콘포토를 1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이후 패트릭 비온디를 삼진, T.J. 리베라를 뜬공으로 막아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승환의 호투 속에 세인트루이스는 메츠와 3-3으로 비겼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1이닝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던 오승환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서울라운드 출전 이후, 팀에 복귀해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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