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프랭크 쿠넬리 사장이 성명을 통해 강정호의 현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4일 오후 KBS는 "강정호의 취업비자 발급 신청이 거부됐고, 90일 동안 미국에 머물 수 있는 전자여행허가(ESTA) 발급 역시 거부당했다. 또한 강정호는 한국과 미국이 아닌 제3국에서도 음주운전을 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위해서는 취업비자가 필수적이다. 현재 상황대로라면 언제 팀에 합류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강정호만큼 다급한 것은 피츠버그 구단이다. 주전 3루수 없이 시즌을 시작할 상황에 처했다. 데이빗 프리즈가 개막전 3루수로 출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강정호의 공백을 완전히 메울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

쿠넬리 사장은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금 밝힐 수 있는 유일한 사실은 강정호가 아직 취업비자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정호 측과 연락을 취하며 미국 정부가 원하는 (비자 발급) 조건을 갖추기 위해 돕고 있다. 강정호가 빠른 시간 안에 취업비자를 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3국 음주운전 의혹에 대해서는 "우리도 아직 알 수 없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한편 강정호는 지난해 12월2일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현장을 이탈해 물의를 빚었다. 당시 강정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에 해당하는 0.084%였다.

과거에도 두 차례 음주운전에 적발됐던 강정호는 이달 초 1심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현재 항소장을 제출한 상황이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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