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시범경기 타율이 3할 아래로 추락했다.

황재균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3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황재균의 시범경기 타율은 0.297(37타수 11안타)로 내려갔다.

황재균은 당초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고든 베컴이 방출되는 등 로스터 변동이 생기면서 갑작스럽게 선발 출전 기회를 잡게 됐다.

하지만 상대 투수가 너무 강했다. 이날 시애틀은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황재균은 0-4로 뒤진 2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등장해 에르난데스를 상대했지만 2루 땅볼에 그쳤다. 0-7로 뒤진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황재균은 7회말 2사 3루 찬스에서 닉 하가돈을 상대했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9회말 1사 이후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처음으로 1루를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시애틀에 2-9로 완패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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