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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BC 로고 / 사진= WBC 홈페이지 캡처 |
푸에르토리코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챔피언십 라운드 준결승전에서 네덜란드를 4-3으로 제압했다.
결승전에 진출한 푸에르토리코는 오는 23일 미국-일본전의 승자와 대회 우승을 다툰다. 2013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푸에르토리코는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준결승전답게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지난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으려는 푸에르토리코와 사상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하는 네덜란드는 한 치도 눈을 뗄 수 없는 접전을 펼쳐졌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푸에르토리코였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네덜란드였다. 네덜란드는 1회초 2사 3루 찬스에서 4번 타자 블라디미르 발렌틴의 투런 홈런으로 2-0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푸에르토리코도 반격에 나섰다. 1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카를로스 코레아가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2회말 2사 이후에는 T.J. 리베라의 솔로 홈런을 추가하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네덜란드 선발투수 릭 밴덴헐크는 2이닝 동안 3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끌려가던 네덜란드는 5회초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2사 이후 발렌틴의 2루타와 조나단 스쿱의 고의4구로 1,2루 찬스를 만든 뒤, 션 자라하의 적시 2루타로 3-3을 만들었다. 그러나 스쿱이 홈에서 아웃되면서 역전에는 실패했다.
이후 두 팀은 팽팽한 3-3 균형을 유지했다. 두 팀 모두 주자를 내보내고도, 좀처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정규이닝을 지나 연장 10회에도 승부는 결정되지 않았고, 결국 두 팀은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11회초 선공에 나선 네덜란드는 무사 1,2루에서 희생번트로 주자를 진루시켰다. 그러자 푸에르토리코는 고의4구로 만루를 만든 뒤, 커트 스미스를 병살타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벗어났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푸에르토리코는 11회말 승부치기에서 희생번트 이후 고의4구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에디 로사리오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경기는 푸에르토리코의 4-3 승리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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