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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
류현지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53개였다.
지난 12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1.80(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5일 만에 다시 선 마운드.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토미 라 스텔라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무난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위기는 이른 시간에 찾아왔다. 류현진은 알버트 알로마 주니어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이후 제이머 칸델라리오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맷 시저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 류현진은 다행히 후속타자 이안 햅을 삼진 처리하며 더 이상의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2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선두타자 존 안드레올리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후 빅토르 카라티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가와사키 무네노리와 크리스 도밍게즈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초 다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라 스텔라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알로마 주니어를 병살타로, 칸델라리오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임무를 마쳤다. 이후 류현진은 3회말 직접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지난 등판(2이닝, 26구)보다 더 많은 이닝(3이닝)과 투구수(53개)를 소화한 류현진은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4, 5선발 경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다저스는 컵스에 0-4로 패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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