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네덜란드가 쿠바를 꺾고 결승 라운드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네덜란드는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E조 쿠바와의 경기에서 14-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2승1패로 2라운드를 마친 네덜란드는 결승 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잠시 뒤 펼쳐지는 일본과 이스라엘의 경기에서 일본이 승리한다면 네덜란드는 조 2위로 결승 라운드에 오르게 된다. 만약 이스라엘이 이길 경우에는 3팀이 2승1패로 얽히게 돼 경우의 수를 살펴야 한다.

네덜란드의 강타선이 쿠바를 압도했다. 네덜란드는 1회초 블라디미르 발렌틴의 선제 스리런 홈런으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 2회초에는 안드렐톤 시몬스의 적시타, 3회초에는 발렌틴의 연타석 홈런과 유렌델 디캐스터의 투런포까지 보태며 7-0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네덜란드는 4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주릭슨 프로파와 조나단 스쿱, 디캐스터의 연속 적시타와 상대 폭투 등으로 5점을 추가하며 12-0으로 도망갔다. 5회초에는 발렌틴이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쿠바는 5회말 빅터 메사의 1타점 2루타로 영패를 모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7회초 샘스의 솔로포까지 추가한 네덜란드는 14-1 7회 콜드게임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발렌틴은 멀티홈런 포함 3안타 5타점, 데카스터는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네덜란드 선발투수 디에고마르 마크웰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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