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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 |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미국행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피츠버그의 닐 헌팅턴 단장은 9일(한국시간) CBS 피츠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정호의) 취업비자 발급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 삼성역사거리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현장을 떠나 물의를 빚었다. 당시 강정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4%로, 면허정지 수치에 해당됐다.
이후 강정호가 과거에도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검찰은 강정호를 벌금 1500만원에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사건을 정식 재판으로 넘겼다.
지난달 22일 열린 공판에서 강정호는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향후 알코올 치료 프로그램 이수 계획을 밝히며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법원은 3일 "벌금형으로는 더 이상 형벌의 기능을 할 수 없다"며 강정호에게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나마 집행유예 덕에 당장 구속되는 것은 면했지만, 취업비자 발급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절차는 끝났다. 다음은 미국 정부"라면서 "미국 정부와 이민국이 일을 진행하고 있지만, 서두른다고 해도 취업 비자 발급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헌팅턴 단장은 또 "강정호가 주전 3루수를 맡으면서 가끔 유격수로 출전하기를 희망했었다"면서 "조시 해리슨과 데이빗 프리즈가 3루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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