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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영 / 사진=스포츠투데이DB |
현대건설은 8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18-25 25-23 25-21 20-25 15-9)로 승리했다. 4연패에서 벗어난 현대건설은 13승11패(승점 37)를 기록하며 KGC인삼공사(승점 36)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GS칼텍스는 9승14패(승점 27)로 5위에 머물렀다.
높이의 우위가 현대건설의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블로킹에서 GS칼텍스를 19-5로 압도했다. 특히 김세영(15점)은 무려 13개의 블로킹을 잡아냈다. 양효진과 에밀리도 각각 18점을 보탰다. GS칼텍스는 알렉사와 황민경이 각각 32점, 20점으로 힘을 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는 1세트 초반 알렉사의 활약으로 리드를 잡은 뒤, 강소휘의 블로킹과 퀵오픈 득점까지 보태며 16-11로 달아났다. 세트 후반 황민경의 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로 차이를 더 벌린 GS칼텍스는 1세트를 25-18로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부터 현대건설이 자랑하는 높이가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고비 때마다 김세영과 이다영의 블로킹이 터졌다. 여기에 GS칼텍스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면서 흐름은 순식간에 현대건설로 넘어갔다. 결국 2세트는 현대건설이 25-23으로 따냈다.
기세를 탄 현대건설은 3세트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에도 중요한 순간마다 김세영의 블로킹이 현대건설의 사기를 끌어 올렸다. 여기에 한유미까지 공격에 가세하면서 3세트 역시 현대건설이 25-21로 따냈다.
궁지에 몰린 GS칼텍스는 다시 반격에 나섰다. 4세트 초반 알렉사와 이영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이어 강소휘의 강서브로 현대건설의 리시브를 흔들며 점수 차이륿 벌렸다. 이후 알렉사의 블로킹과 이나연의 서브에이스까지 보탠 GS칼텍스는 4세트를 25-20으로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하지만 마지막에 미소를 지은 팀은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6-6에서 고유민과 이다영, 에밀리의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차이를 벌렸다. 이어 고유민의 서브에이스와 상대 공격 범실을 틈타 12-6까지 도망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현대건설이 5세트를 15-9로 마무리 지으며 길었던 연패에서 벗어났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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