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김현수는 올바른 발걸음이었다"

볼티모어 현지 언론이 2017시즌을 전망하며, 2016시즌 김현수의 영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볼티모어 지역매체 MASN은 2일(한국시간) '새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걱정거리들'을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MASN은 이 기사를 통해 볼티모어의 출루율 문제를 지적한 뒤, 지난해 김현수 영입은 올바른 방향이었다고 평가했다.

볼티모어는 2016시즌 동안 팀 출루율 0.317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2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MASN은 "볼티모어는 출루율 순위에서 바닥 또는 그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겨울에는 출루율을 향상시킬 것을 다시 단언했다"면서 "지난해 김현수의 영입은 올바른 방향의 발걸음이었다"고 평가했다.

MASN은 또 "다음은 누구일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지난해 김현수와 비견할만한 영입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MASN은 새로 영입한 포수 웰링턴 카스티요와 외야수 아네우리 타바레스를 소개했다. 먼저 카스티요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 7시즌 동안 통산 0.318의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 맷 위터스가 8시즌 동안 기록한 출루율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바레스에 대해서는 "현명한 지명"이라면서도 "더블A에서 출루율 0.379를 기록했지만, 캠프에서 활약할지 알 수 없다. 1년 만에 이스턴 리그의 기술이 메이저리그에서 통할지도 알 수 없다"고 물음표를 붙였다.

한편 MASN은 출루율 문제 외에도 우익수 포지션, 선발 로테이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경쟁팀들의 오프시즌 움직임 등을 걱정거리로 언급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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