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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28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23 14-25 25-18)로 승리했다. 4연패에서 벗어난 삼성화재는 8승11패(승점 29)를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13승6패(승점 38)에 머무르며 불안한 선두를 유지했다.
양 팀 외국인선수 맞대결에서 승부가 갈렸다. 삼성화재의 타이스는 36점, 공격성공률 61.53%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의 톤은 5점, 공격성공률 25%에 그치며 제몫을 하지 못했다. 문성민이 24점으로 분전했지만 현대캐피탈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라이벌전답게 1세트부터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이 서브로 재미를 보며 리드를 잡았지만, 삼성화재도 타이스를 앞세워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세트 후반까지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승부가 전개됐다. 접전 끝에 1세트를 가져간 팀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23-23에서 타이스의 후위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톤의 범실로 25점 고지를 밟으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1세트와 비슷한 양상의 경기가 전개됐다. 타이스의 공격은 불을 뿜었지만, 톤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문성민이 분전했지만 좀처럼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세트 중반 이후 차이를 벌리기 시작한 삼성화재는 24-23에서 타이스의 백어택으로 2세트까지 따냈다.
궁지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3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교체 투입된 허수봉이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고, 최민호도 연속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3세트 내내 큰 차이로 앞서 나간 현대캐피탈은 25-14로 세트를 마무리 지으며 승부를 4세트로 끌고 갔다.
일격을 당한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다시 전열을 정비했다. 손태훈의 블로킹으로 기분 좋게 4세트를 맞이한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활약으로 순식간에 9-2로 도망가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서브로 11-14까지 따라가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삼성화재도 타이스와 손태훈의 활약으로 다시 18-11로 달아났다. 결국 삼성화재가 4세트를 25-18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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