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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호 |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27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팬들과 미네소타 구단 담당기자의 질의응답 내용을 게시했다. 질의응답에서는 내년 시즌 박병호의 입지를 예상할 수 있을만한 내용도 나왔다.
박병호는 2016시즌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네소타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빅리그의 벽은 높았다. 박병호는 타율 0.191 12홈런 24타점의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다. 파워는 메이저리그 수준이라는 것을 입증했지만, 빠른 공 대처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결국 트리플A로 내려간 박병호는 다시 메이저리그로 올라오지 못했다.
질의응답에서 미네소타의 한 팬은 "케니 바르가스가 미네소타 구단 계획에 들어있는가? 나는 박병호와의 계약과, 바르가스가 (박병호와의 경쟁에서) 패한 것이 이해가 안 된다"는 질문을 던졌다. 바르가스는 올해 4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0 10홈런 20타점을 기록한 선수다. 이 팬은 박병호보다 바르가스의 가치를 더 높이 평가한 것이다.
하지만 볼린저 기자는 내년에도 바르가스가 박병호의 보험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볼린저 기자는 "박병호는 그의 잠재력을 보여줬지만, 트리플A 로체스터에서 시즌을 마쳤고, 오른손 수술을 받았다"면서도 박병호가 내년에도 주전 지명타자와 백업 1루수를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미네소타는 트레버 플루프를 방출하고 미겔 사노를 주전 3루수로 남겨뒀지만, 바르가스는 여전히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문제를 복잡하게 하는 것은 2017년에는 바르가스에게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다. 웨이버를 통과하지 않으면 트리플A로 보낼 수 없다. 이 시점에서 미네소타는 바르가스를 트레이드해 투수진을 보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볼링저 기자는 마지막으로 "그러나 이러한 것은 새로운 프런트가 박병호와 그의 능력이 메이저리그 레벨인지 판단하는가에 달렸다"면서 "박병호가 또 다시 고전할 경우, 바르가스는 구단의 보험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미네소타는 테드 레빈 단장이 취임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병호 영입을 주도했던 테리 라이언 단장은 팀을 떠난 상황이다. 결국 새롭게 팀을 이끌게 된 레빈 단장이 박병호의 가치를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다.
한편 박병호는 국내에서 재활과 휴식을 병행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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