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새 외야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김현수가 우익수로 포지션을 이동할 수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볼티모어 지역매체 '볼티모어선'은 24일(한국시간) "볼티모어는 코너 외야 선수를 찾고 있다"며 "라자이 데이비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비스는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중견수 또는 좌익수로 커리어를 쌓았다. 타율(0.253)과 출루율(0.312)은 낮지만 빠른 발을 지니고 있다. 만약 데이비스가 볼티모어에 합류한다면 좌익수로 뛸 가능성이 높다. 현재 볼티모어에는 애덤 존스가 주전 중견수 자리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우타자인 데이비스는 좌타자 김현수와 플래툰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김현수가 우익수로 가능하다면 볼티모어의 선택지는 다양해진다. '볼티모어선'은 "데이비스는 백업 중견수로 조이 리카드보다 낫다. 또한 좌익수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어 볼티모어가 김현수를 우익수로 실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미 벅 쇼월터 감독은 "2017시즌에는 캠든 야즈에서 김현수를 우익수로 기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과 미국에서 좌익수로만 커리어를 쌓았던 김현수를, 내년에는 우익수로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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