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미국 야구통계사이트가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메이저리그 구원투수 전체 16위로 평가했다.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21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구원투수 순위를 1위부터 52위까지의 명단을 공개했다. 오승환은 16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웨이드 데이비스(시카고 컵스, 18위), 켈빈 에레라(캔자스시티 로얄스, 20위), 트레버 로젠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36위) 등 특급 불펜투수들보다도 높은 순위다.

오승환은 올 시즌 76경기에 등판해 6승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하며 최고의 데뷔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에는 추격조 또는 셋업맨으로 등판했지만, 로젠탈이 부진에 빠지자 마무리투수 역할을 수행하며 세인트루이스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팬그래프닷컴은 "오승환을 믿는다"면서도 "로젠탈의 회복을 완전히 간과하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팬그래프닷컴은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를 구원투수 전체 1위로 평가했다. 잭 브리튼(볼티모어 오리올스)과 크레익 킴브럴(보스턴 레드삭스), 델란 베탄시스(뉴욕 양키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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