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메릴랜드주 현지 언론이 "김현수에게는 좌투수를 상대할 기회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메릴랜드 지역 매체 '프레데릭 뉴스 포스트'는 19일(한국시간) "듀켓 단장을 위한 몇 가지 제안"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프레데릭 뉴스 포스트'의 첫 번째 제안은 마크 트럼보와의 재계약이었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등극한 트럼보는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다. '프레데릭 뉴스 포스트'는 "마크 트럼보와 3-4년 간 연 평균 1800만 달러에서 2000만 달러의 계약을 해야 한다. 캠든 야즈(볼티모어 홈구장)는 우타자 슬러거에게 완벽한 장소"라며 "트럼보는 팀의 개성에도 잘 맞으며, 좋은 팀 메이트이기도 한다. 슈퍼스타같이 행동하지 않는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프레데릭 뉴스 포스트'는 또 "볼티모어는 외야의 딜레마를 팀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며 김현수를 언급했다.

'프레데릭 뉴스 포스트'는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투수들과 상대한 타석을 통해 가치 있는 타자임을 입증했다"면서 "김현수에게는 좌투수를 상대로 칠 수 있을지 보여줄 기회가 필요하다. 만약 칠 수 없다면, 그때는 조이 리카드와 좌익수 플래툰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 타율 0.302 92안타 6홈런 22타점 출루율 0.382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92개의 안타는 모두 우투수를 상대로 만들어낸 것 이었다. 좌투수를 상대할 기회는 단 22타석 밖에 주어지지 않았다. '프레데릭 뉴스 포스트'는 이러한 점을 주목하고, 김현수에게 좌투수를 상대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지적한 것이다.

한편 '프레데릭 뉴스 포스트'는 트럼보가 돌아오지 않을 경우, 트레이 만시니를 1루로, 기존 1루수 크리스 데이비스를 우익수로 기용하는 방안, 불펜진을 트레이드에 사용하지 않을 것 등을 제안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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