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미국 현지 언론이 류현진을 LA 다저스 내 7번째 선발투수 후보로 평가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CBS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브라이언 도져(미네소타 트윈스)를 트레이드하기 위해 선발투수들을 내줄 수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를 통해 CBS스포츠는 현재 다저스 선발투수 자원들을 평가했다.

이번 오프시즌을 통해 다저스는 2루수 자원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선수는 도져다. 지난 3년간 23홈런, 28홈런, 40홈런을 기록한 도져가 가세할 경우 다저스 타선의 파괴력은 한층 높아진다.

하지만 도져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손실도 감수해야 한다. 많은 선발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다저스는 선발투수들을 트레이드 대상으로 소모할 가능성이 높다.

CBS스포츠는 다저스의 선발투수 자원들을 점검하며 클레이튼 커쇼가 1선발, 리치 힐과 마에다 겐타가 각각 2, 3선발을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4선발에는 스캇 카즈미어, 5선발에는 훌리오 유리아스를 거론했다.

브랜든 맥카시를 6번째 선발투수 후보로 꼽은 CBS스포츠는 7번째로 류현진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어 알렉스 우드, 로스 스트리플링, 호세 드 리온, 브락 스튜어트를 차례로 꼽았다.

CBS스포츠는 "류현진과 힐의 경우, 부상의 위험이 있지만 다저스는 11명의 선발투수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드 리온이 도져를 영입하기 위핸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 만 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2년 연속 14승을 수확했다. 하지만 어깨 수술로 2015년을 완전히 날렸으며, 2016년 1경기에만 등판한 뒤 다시 재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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