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할 전망이다.

텍사스주 지역 신문 '스타 텔레그램'은 15일(한국시간) "텍사스 구단이 부상 위험이 있는 추신수, 다르빗슈 유(일본), 엘비스 앤드루스(베네수엘라)의 WBC 출전 허가서를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추신수는 잦은 부상으로 4차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7홈런 17타점 등에 그쳤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부상 경력 등을 이유로 그의 WBC 출전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 하지만 추신수의 의지가 강했다. 추신수는 팀에 자신의 WBC 출전을 강력하게 요청했고, 텍사스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KBO도 추신수를 WBC 최종 엔트리 28인에 포함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이변이 없는 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7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 수 있게 됐다.

추신수는 지난 2009년 2회 WBC에서 대표팀의 중심타자 역할을 맡았지만 2013년 3회 WBC에는 불참했다. 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 되면서 팀 내 입지, 진로 문제 등으로 인해 출전을 고사한 바 있다.

한편 내년 3월에 개최되는 WBC 1라운드 A조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한국 대표팀은 내년 3월 7일 네덜란드와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강민경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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