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 음주 사고를 일으킨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경찰 재조사를 받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6일 스포츠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금일 오후 3시 강정호를 소환해 사고 당시 정황에 대해 재조사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1차 조사를 받은 지 4일 만이다.

강정호는 2일 오전 2시45분께 술에 취한 상태에서 앞서가던 차량과 가드레일을 연달아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사고 당시 강정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4%. 이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강정호는 당시 동승자 유 모씨와 자리를 바꿔 음주운전 은폐를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강정호는 사고 직후 숙소인 호텔로 들어갔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임의동행한 유 모씨가 본인이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해 운전자가 강정호였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한 차례 조사했다.

한편 강정호는 지난 2009년 8월, 2011년 5월에도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바 있다.


강민경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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