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네덜란드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꾸리며 김인식호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 최소 3명의 메이저리거가 네덜란드 대표팀 소속으로 WBC에 출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엠엘비닷컴은 5일(현지시간) 2017 WBC 출전을 확정한 메이저리거 3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공개된 명단에는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밸랜드),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앤드류 맥커친(피츠버그)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네덜란드 대표팀으로 뛰게 될 잰더 보가츠(보스턴)와 안드렐톤 시몬스(LA 에인절스), 조나단 스쿱(볼티모어)의 이름이 눈에 띤다.

세 선수는 4년 전인 2013 WBC에서 한국에 뼈아픈 패배를 안긴 주역들이다. 당시 시몬스는 유격수 겸 1번 타자, 스쿱은 2루수 겸 2번 타자, 보가츠는 3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네덜란드에게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한 한국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도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공교롭게도 네덜란드는 2017 WBC 1라운드에서도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김인식호는 이들을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승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추신수(텍사스), 강정호(피츠버그), 김현수(볼티모어) 등은 이번 명단에 들어있지 않았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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