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야구선수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음주운전 삼진아웃제도에 '아웃'될 위기에 처했다. 강정호가 과거 두 차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강정호는 지난 2일 새벽 술을 마신 채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나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사고 당시 강정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84%였다.

강정호는 히어로즈 소속이던 지난 2009년 8월 음주 단속에 적발됐고,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2011년 5월에는 음주운전으로 물적 피해가 발생한 사고를 냈지만 이 소식이 알려지지 않았다. 두 차례 모두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음주 운전 적발로 면허 정지가 유력했지만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발견되며 강정호는 면허 취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3년 간 2차례 이상 적발된 음주 운전자를 구속수사 하기도 하지만, 강정호는 5년 만의 재적발로 구속 영장은 신청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정호는 당시 동승자 유 모씨와 자리를 바꿔 음주운전 은폐를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이 사고 당시 블랙박스를 확인하며 강정호의 운전 여부를 확인했다. 경찰은 유 씨에 대한 추가 조사 이후 강정호를 재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호가 유 씨에게 거짓말을 해 달라고 지시 혹은 부탁을 한 정황이 확인되면 경찰은 두 사람에게 범인 도피와 교사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