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 미국 야후 스포츠는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굴 자유계약(FA)선수 1위부터 204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순위에는 한국인 선수 4명이 포함 됐고, 그 중 황재균(롯데 자이언츠)이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야후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제프 파산은 11일(한국시간) 2016년 FA선수 204인의 순위를 매겼다. 이는 선수의 나이, 통산 기록, 잠재력, 시장 가치 등을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를 고려해 순위를 정한 것.

여기에 한국인 선수는 황재균, 이대호, 김광현, 양현종이 포함됐다. 그 중 황재균이 한국인 선수 중 가장 높은 자리인 25위에 랭크됐다. 이어 이대호는 93위, 김광현은 112위, 양현종이 118위였다.

매체는 황재균에 대해 "29살의 황재균은 파워, 스피드, 유연성 등을 겸비했다. 벤 조브리스트(시카고 컵스)의 하위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 포지션인 3루수 이외에도 유격수, 2루수까지 가능하다. 이번 겨울에는 외야수로도 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황재균은 올 시즌 한국에서 홈런 27개 도루 25개를 포함해 타율 0.355 출루율 0.395, 장타율 0.570을 기록했다. 만약 계약한다면 3년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93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이대호에 대해 "메이저리그 잔류에 고민 중이다. 아니면 일본 혹은 한국행을 택할 수도 있다. 만약 미국에 남는다면 한국 아나운서와 패키지 딜을 맺어야한다"고 짧게 설명했다. 이는 이대호에 대한 한국 미디어의 관심이 크다는 걸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에 대해서는 "이미 샌디에이고의 타겟이 됐던 선수다.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다. 탈삼진 비율이 높고, 볼넷이 적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양현종에서 대해서는 "지난해 구단의 포스팅 거부로 메이저리그 진출이 무산됐지만 올해 FA가 됐다. 볼넷이 많은 편이라 상위 선발 로테이션을 차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한편 204명 중 1위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뉴욕 메츠)였다. 이어 에드윈 엔카나시온(토론토), 아롤디스 채프먼(시카고컵스) 등이 차지했다.


강민경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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