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와 무키 베츠(보스턴),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가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석권했다.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 엠엘비닷컴은 11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각 포지션별 실버슬러거 수상자를 발표했다. 페레즈와 베츠, 아레나도는 골드글러브에 이어 실버슬러거까지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골드글러브가 각 포지션 최고의 수비를 보여준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라면, 실버슬러거는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번 실버슬러거 수상자에도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들이 대거 포함됐다.

먼저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페레즈가 포수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루수 부문은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2루수 부문을 호세 알투베(휴스턴), 3루수 부문은 조시 도날드슨(토론토)이 차지했다. 잰더 보가츠(보스턴)는 유격수 부문 실버 슬러거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고, 마크 트럼보(볼티모어)와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 무키 베츠(보스턴)가 외야수 세 자리를 차지했다. 지명타자 부문은 데이빗 오티즈(보스턴)에게 돌아갔다.

트라웃은 5년 연속 실버 슬러거를 수상했고, 알투베와 카브레라는 각각 3년 연속, 2년 연속 수상의 감격을 누렸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제이크 아리에타(컵스)와 윌슨 라모스(워싱턴)이 각각 투수, 포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내야에서는 앤서니 리조(컵스, 1루수)와 다니엘 머피(워싱턴, 2루수),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3루수), 코리 시거(다저스, 유격수)가 각각 수상의 기쁨을 안았으며, 외야수 부문은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메츠)와 크리스티안 옐리치(마이애미), 찰리 블랙먼(콜로라도)에게 돌아갔다.

아레나도는 2년 연속 실버 슬러거의 주인이 됐고, 다른 8명의 선수들은 모두 첫 수상이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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