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가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이대호를 원하고 있다.

MLB.com은 8일 각 구단 FA 선수와 예상후보를 나열했다. 그 중 시애틀은 이대호를 비롯해 애덤 린드, 프랭클린 구티에레스, 드류 스토렌, 크리스 아이아네타 등이 FA 자격을 얻었다.

MLB.com은 "린드는 올 시즌 가장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1루수 유망주인 다니엘 보겔백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시애틀로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제리 디포토 단장이 보겔백과 함께 플래툰에 나설 우타 1루수를 찾고 있다. 그 자리에 이대호 혹은 다른 베테랑이 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지난달 31일 귀국 후 가진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대타 나는 것도 재밌었다. 그런데 게임을 좀 나가다보니 욕심도 생기고 마지막에는 자존심이 상했다. 제가 게임을 못 뛰는 게 억울하고, 더 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출장 기회도 받고, 능력도 인정받았으면 좋겠다. 게임을 계속 뛰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MLB.com 역시 "이대호는 한국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 시즌에는 출전을 보장 받고 싶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강민경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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