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가 자유계약신분이 된 이대호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소식을 다루는 MLBTR(MLB트레이드루머스)는 1일(한국시간) 마이애미의 오프 시즌 전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애미 1루수 포지션을 분석하며 이대호의 이름을 언급했다.

마이애미는 올 시즌 저스틴 보어와 크리스 존슨을 번갈아 기용하는 플래툰 시스템을 사용했다. 보어는 존슨은 각각 타율 0.264 15홈런 51타점, 타율 0.222 24타점 5홈런을 기록했다.

아울러 매체는 "우타 1루수인 크리스 존슨이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에 새로운 플래툰 파트너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올 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애덤 린드와 번갈아가며 출전했다. 그는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한편 이대호는 지난 10월 31일 귀국 후 가진 인터뷰에서 "게임을 못 뛴 게 마지막에 후회가 됐다. 게임을 뛰었어야했는데 게임에 못 뛰고 (더그아웃에) 앉아 있는 게 한(恨)스러웠다. 제가 행복한 건 게임을 뛰면서 야구를 하는 것이고, 야구를 할 때가 가장 행복함을 느낀다"며 "출장 기회를 받고, 능력도 인정받으면 좋겠다. 시합을 계속 뛰는 곳으로 가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강민경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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