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 시카고 컵스가 월드 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컵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8-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컵스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 월드 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컵스는 지난 1945년 이후 '염소의 저주'로 인해 월드 시리즈에 오르지 못한 바 있다.

경기 초반 컵스가 선취 득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덱스터 파울러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앤소니 리조가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파울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리드를 허용한 다저스는 4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이후 하위 켄드릭이 2루타로 득점권에 출루했다. 이어 에드리안 곤잘레스 타석 때 켄드릭이 도루에 성공하며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곤잘레스가 땅볼로 물러났고, 그 사이 켄드릭이 홈인에 성공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은 컵스의 득점으로 깨졌다. 6회 역전에 성공한 것. 1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에디슨 러셀의 투런 홈런으로 3-1을 만들었다.

컵스는 기세를 몰아 8회 대거 5득점을 뽑아냈다. 상대 실책과 안타로 러셀, 윌슨 콘트레라스가 출루하며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앨버트 알모라의 희생 번트로 누상의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더 진루했다. 후속 타자 파울러와 브라이언트의 연속 내야안타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계속해서 득점 찬스를 이어간 컵스는 바에즈의 3타점 적시 2루타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추격에 나섰다.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루이스가 적시타를 터트렸다. 9회엔 조쉬 레딕의 적시타와 앤드류 툴레스의 희생타로 두 점을 보탰다. 그러나 너무 늦었다. 다저스의 추격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컵스가 월드시리즈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강민경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