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LA 다저스가 두 경기 연속 영봉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3차전에서 시카고 컵스에 6-0으로 승리했다. 1패 뒤 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시리지 전적 2승1패로 한 걸음 앞서 나갔다.

다저스는 경기 초반 선취 득점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3회말 선두타자 앤드류 톨레스의 안타와 리치 힐의 진루타로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코리 시거가 깔끔한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기세를 탄 다저스는 4회말 조쉬 레딕의 안타와 연속 도루로 만든 2사 3루 찬스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의 2점 홈런으로 3-0까지 도망갔다.

반면 컵스는 다저스 선발 힐의 호투에 막혀 좀처럼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했다. 2회초 1사 2,3루 기회를 잡고도 후속타 불발로 무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이후에도 6회까지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2안타를 제외하면 단 하나의 안타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다저스는 6회말 저스틴 터너의 솔로 홈런까지 추가하며 4-0으로 달아났다. 이어 7회초부터 불펜진을 가동하며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특히 8회초 2사 2루 상황에서는 마무리투수 켄리 젠슨을 투입하는 강수를 던지며 컵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후 다저스는 8회말 작 피더슨의 적시 2루타와 그랜달의 1타점 내야 땅볼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다저스의 6-0 완승으로 종료됐다.

다저스 선발투수 힐은 6이닝을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타선에서는 그랜달이 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컵스는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가 5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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