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탈락의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토론토는 1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4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5-1로 승리했다. 3연패를 당하며 탈락의 위기에 몰렸던 토론토는 힘겹게 1승을 따내며 한숨을 돌렸다. 반면 디비전 시리즈부터 6연승 행진을 달렸던 클리블랜드는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지난 세 경기에서 토론토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내리 3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토론토는 3회말 2사 이후 조시 도날드슨이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4회말에는 트로이 툴로위츠키와 러셀 마틴의 연속 볼넷으로 얻은 1사 1,2루 찬스에서 에즈키엘 카레라의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클리블랜드는 5회초 코코 크리스프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폭투를 틈타 2루까지 진루하며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이어 로베르토 페레즈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토론토는 7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에드윈 엔카나시온의 2타점 적시타로 4-1로 도망갔다. 이어 8회말 카레라의 3루타와 케빈 필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토론토의 5-1 승리로 종료됐다.

토론토 선발투수 애런 산체스는 이날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엔카나시온은 2안타 2타점으로 중심타선에서 제몫을 해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타선이 단 2안타로 침묵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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