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다시 한 번 팀을 구해낼 수 있을까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201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2차전이 1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는 컵스가 8-4로 승리했다. 컵스는 3-3으로 맞선 8회말 대타 미겔 몬테로의 만루 홈런과 덱스터 파울러의 솔로포로 대거 5점을 보태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컵스에게는 천금같이 귀한 1승이었고, 다저스에게는 아쉬운 1패였다.

궁지에 몰린 다저스는 2차전 선발투수로 커쇼를 내세웠다. 커쇼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이후, 5차전에 마무리투수로 구원 등판하며 팀을 챔피언십 시리즈로 견인한 구세주다. 이틀 만의 등판이라는 무리한 일정이지만 다저스는 다시 한 번 커쇼가 팀을 구해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최강 선발진을 자랑하는 컵스 역시 만만치 않은 카드를 꺼냈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카일 헨드릭스가 마운드에 오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디비전 시리즈에 선발 등판해 타구에 맞아 우려를 자아냈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헨드릭스가 커쇼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가져온다면 컵스는 월드시리즈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한편 이날 다저스의 선발 라인업은 체이스 어틀리(2루수)-코리 시거(유격수)-저스틴 터너(3루수)-애드리안 곤잘레스(1루수)-조쉬 레딕(우익수)-작 피더슨(중견수)-야스마니 그랜달(포수)-앤드류 톨레스(좌익수)-커쇼(투수)로 이어진다.

컵스의 선발 라인업은 덱스터 파울러(중견수)-크리스 브라이언트(3루수)-앤서니 리조(1루수)-벤 조브리스트(좌익수)-에디슨 러셀(유격수)-하비에르 바에즈(2루수)-윌슨 콘트레라스(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헨드릭스(투수)로 연결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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